속초 겨울 소규모 축제 추천: 붉은대게 나눔행사 A to Z
속초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떠올리지만,
겨울철 속초에는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다.
그건 바로 따뜻한 나눔과 푸짐한 대게가 어우러지는 ‘붉은 대게 나눔 행사’다.
이 축제는 단순히 대게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어민과 주민이 함께 준비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나눔의 자리다.
고급 식재료로 여겨지던 대게가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는 이 축제는
속초라는 도시가 가진 ‘정’과 ‘함께하는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경험이다.
속초 붉은 대게 나눔 축제는 강원도 속초시에서 매년 늦가을에 열리는 지역 특산물 기반의 소규모 축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붉은 대게’를 주제로 하며,
속초 앞바다에서 잡히는 붉은 대게를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따뜻한 나눔 행사다.
이 축제는 상업적인 판매 중심의 해산물 축제와는 다르다.
대게를 매개로 지역 사회의 온기를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어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청년들이 부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축제 자체가 공동체의 연대감을 상징하게 된다.
붉은대게 나눔 축제는 처음부터 대규모 이벤트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다.
2010년대 초, 속초항 인근 어민들이 버려지는 작은 대게를 지역 어르신과 이웃에게 나누는 조촐한 모임에서 출발했다.
그 따뜻한 마음은 점차 퍼졌고, 지역 상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지금의 축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축제는 단지 ‘대게 먹는 자리’가 아니다.
속초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과 생업을 공유하는 자리이며,
관광객들은 그 안에서 지역과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축제를 통해 지역 어민들은 생업의 가치를 나누고,
관광객은 ‘대게’라는 고급 식재료에 담긴 따뜻한 사람 냄새를 함께 느끼게 된다.
붉은 대게는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게의 일종으로,
정식 명칭은 ‘홍게’지만 지역에서는 붉은빛을 띠는 외형 때문에 ‘붉은 대게’라 불린다.
강원도 속초는 붉은 대게의 주요 어획지 중 하나로, 저렴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일반 대게보다 가격이 합리적이지만, 그 맛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특히 속초 앞바다는 수온이 낮고 해저 지형이 복잡해 대게류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지역 어민들은 세대를 이어 이 붉은 대게를 어획하며, 이로 인해 속초는 ‘붉은 대게 도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축제 일정 및 주요 행사 소개
- 축제 기간: 10월 초
- 장소: 속초항 여객터미널 광장 및 속초수협 공터 일대
- 주최: 속초시, 속초수산업 협동조합, 지역 봉사단체
대표 프로그램
- 대게 나눔 시식 코너 (무료, 선착순)
- 대게 손질 체험 및 요리 부스
- 지역 청년 푸드트럭 운영
- 대게 사진 콘테스트
- 대게 플로깅 (바닷가 쓰레기 줍기 이벤트)
- 어린이 생선 해부 체험 / 생물 교육 코너
축제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람들을 사로잡는 건 커다란 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게 향이다.
시식 코너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삶아낸 붉은 대게를 한 마리씩 나눠주며, 관광객들은 뜨거운 대게를 손으로 직접 발라 먹는다.
대게 손질 체험에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가위를 들고 대게 껍질을 분리해 보며 먹는 방법을 배운다.
청년 플리마켓에선 대게로 만든 크로켓, 게살 라면, 게다리 튀김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해양 생물 교육 부스도 인기가 많다. 살아있는 홍게, 꽃게, 성게 등을 만져보며 바다 생태를 배우는 시간은 교육적 의미도 크다.
대게 시식 코너 이용 방법과 꿀팁
- 오전 11시 /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시식 시간. 1당 2마리
- 시식권은 행사 시작 30분 전에 나눠준다 (줄 서기 필수)
- 준비된 대게는 한 타임당 약 300마리 정도로 한정 수량
꿀팁
- 오전 일찍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 종이 장갑, 소금, 휴지는 개별 준비하면 편리하다
-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고 싶다면 따뜻한 공깃밥을 근처 부스에서 별도 구매 가능하다
대게 구매와 택배 주문 꿀정보
- 축제장에서 직접 구매 가능 (신선도 최고)
- 1kg 기준 평균 20,000원 선
- 택배 주문 시, 부스 옆 배송 접수처에서 포장·보냉 처리 가능
- 현장결제 후 전국 택배 발송 가능 (냉장 당일 배송)
지역별 소규모 축제, 속초 붉은 대게 행사 근처 맛집
- 청초수물회: 회와 물회가 인기
- 대포항 99 회집: 대게, 홍게, 문어 전문
- 속초항 대게마을: 구이·찜 세트 메뉴
교통편 및 주차 안내
- 자가용: 속초항 여객터미널 주차장 이용 가능 (무료)
- 대중교통: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택시로 10분 거리
- 버스: 시내버스 1, 7, 9번 이용 → 수협 정류장 하차
숙소 예약 팁과 위치별 추천 숙박지
- 속초해수욕장 주변: 바닷가 전망 숙소 많고 젊은 층에게 인기
- 속초 중앙시장 근처: 저렴하고 시장 접근성 우수
- 외옹치 해변 일대: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가족 단위에 적합
숙소는 행사 일주일 전부터 매진되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추천 코스
추천 일정 (1박 2일 기준)
- 1일 차
오전: 속초 붉은 대게 축제장
오후: 대게 시식 후 아바이마을 탐방
저녁: 속초 중앙시장 → 대게탕 or 물회 - 2일 차
아침: 영금정 산책
오전: 설악해맞이공원에서 바다 산책
점심: 대포항 주변 해산물 식사 후 귀가
속초 겨울 바다 걷기 좋은 명소
축제장과 가까운 곳에 속초등대전망대가 있다.
이곳은 속초항과 동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 포인트이며,
겨울에는 파도가 높고 공기가 맑아 풍경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또한 속초항에서 아바이마을까지 이어지는 갯배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겨울 바다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 갯배는 아이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된다.
이 축제의 진짜 가치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어민들이,
자신들이 잡은 소중한 수확을 ‘함께 나누는 기쁨’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 나눔의 행위는 수익보다 사람 사이의 온정을 만들고, 지역과 타지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그 속엔 바다의 정직함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따뜻한 식탁을 나누며 이웃이 되는 경험은
다른 어떤 관광지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