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꼭 떠오르는 음식이 감자예요.
쪄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튀기면 말할 것도 없죠.
그런데 감자를 단순히 먹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땅에서 캐고, 씻고, 요리까지 해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양평에 있는 ‘수미마을 감자축제’는 그런 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농촌 체험형 축제예요.
아이들과 함께 감자를 캐고, 시골밥상도 먹고, 전통놀이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 마을 축제는 진짜 시골의 여유와 정겨움을 느끼기에 딱이에요.
양평 수미마을 감자축제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작은 농촌마을 ‘수미마을’에서
해마다 6월 초중순~8월 쯤 열리는 소규모 농산물 체험형 축제예요.
이 축제는 직접 감자를 캐고, 그 자리에서 시골밥상으로 먹고,
전통놀이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는 체험 중심의 행사라서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나,
시골 감성을 느끼고 싶은 도시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안내도 해주시고,
감자도 자신들이 키운 걸 제공하니까 뭔가 더 믿음도 가고 따뜻한 느낌이 있어요.
수미마을은 양평역 기준으로 차로 약 30~40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서 조용하고 한적해요.
마을 이름이 ‘수미감자’의 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감자 농사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여름철엔 들판이 전부 감자밭일 정도예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계시고, 축제 때도 그분들이 직접 감자밭 안내, 요리, 판매 등을 도맡아 하세요.
이게 진짜 마을 축제라는 느낌을 주죠.
수미감자는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감자 품종 중 하나예요.
껍질이 매끄럽고 윤기가 돌며, 삶거나 찔 때 무르지 않고 쫀쫀해서
감자조림, 감자전, 감자튀김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려요.
양평 수미마을에서 나는 수미감자는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특히 전분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한 편이에요.
마을 축제에 참여하면 이런 수미감자를 직접 캐서
박스로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쪄서 바로 먹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지역별 소규모 축제, 수미마을 감자축제 프로그램
- 일정: 매년 6월 초~ 8월 말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 장소: 양평 수미마을 체험장 및 감자밭
주요 프로그램
- 감자 캐기 체험 (한 가족당 3kg 수확)
- 감자밥 + 감자조림 + 된장국 시골밥상 제공
- 감자요리 시식 부스
- 전통놀이 체험 (굴렁쇠, 투호, 제기차기)
- 감자 품종 전시 및 감자 퀴즈 이벤트
입장료는 가족 단위 기준 1인 1만 원 정도인데, 감자도 가져가고 밥도 먹고 체험도 해서 체감상 가성비는 꽤 괜찮았어요.
축제 참가자들이 꼭 챙겨야 할 준비물
- 편한 운동화 (밭에 흙이 묻어요)
- 장갑 (제공되지만 본인 거 있으면 더 좋아요)
- 모자, 썬크림, 물
- 장바구니나 감자 담을 박스 (추가 구매 가능하지만 미리 챙기면 좋아요)
- 물티슈, 여분 옷 (아이들 땀 많이 흘려요)
감자 캐기 체험
체험은 마을 입구에서 등록 후 감자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돼요.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앞장서서 “이쪽이 수확할 밭이에요~” 하시면,
다들 호미 하나씩 들고 한 구역씩 배정받아요.
그리고 나면 본격적으로 감자 캐기 시작!
흙 속에서 쏙쏙 나오는 감자들을 보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같이 신나게 캐요.
진짜 땅 속에 감자가 저렇게 많다는 걸 직접 보면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들이 평소에는 흙을 직접 만질 일이 없잖아요?
여기선 흙을 만지고, 직접 캐고, 감자를 씻고,
그걸 밥으로 먹는 전 과정을 다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교육적이에요.
- 안전하게 마련된 체험 공간
- 마을 이모, 삼촌들이 계속 안내해 줘서 안심
-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그늘 쉼터도 많아서 좋았어요
체험이 끝나면 아이들 얼굴에 감자 흙이 묻어도 다 웃고 있어요.
이런 게 진짜 추억이죠.
감자 보관법과 수확 후 요리 팁
수확한 감자는 바로 냉장보관하면 안 되고,
서늘한 곳에서 며칠 말린 후 보관해야 오래 가요.
감자요리 추천
- 수미감자전: 전분 적당, 부침용으로 좋아요
- 수미감자수프: 삶아서 믹서기에 갈면 부드러움 끝판왕
- 수미감자칩: 얇게 썰어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바삭!
시골밥상 먹방 후기
체험이 끝나면 마을에서 준비한 시골밥상이 기다려요.
이게 진짜 별거 아닌데도 진짜 맛있어요.
- 수미감자밥 (쌀+감자+들기름)
- 감자조림
- 된장국
- 마늘종무침, 열무김치
고급 요리는 없지만, 진심으로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이었어요.
특히 감자조림은 달지도 짜지도 않고 감자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반찬으로 딱 좋았고요,
밥은 들기름 향이 살짝 나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양평 수미마을 오시는 길 및 주차 꿀팁
- 자가용 이용: ‘양평 수미마을 체험장’ 네이버 지도 검색
- 대중교통: 양평역 → 버스 or 택시 이동 (30~40분 소요)
- 주차장: 마을 입구에 임시 주차장 운영 (무료)
수미마을 주변 관광지 추천
- 양평 두물머리: 감자축제 후 들러서 산책하기 좋아요
- 용문사: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로 마무리
-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교육용으로 좋음
- 단월계곡: 여름이면 물놀이 명소
하루를 감자체험으로 꽉 채우고,
근처 관광지에서 여유롭게 마무리하면 딱 좋아요.
양평 수미마을 감자축제 근처 숙소 추천
1.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 – 단월힐링캠프 펜션
- 위치: 수미마을에서 차량 10분 거리
- 특징: 키즈 풀빌라, 바비큐장, 넓은 잔디마당
- 장점: 감자 캐기 후 바로 와서 쉬기 좋아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많고, 여름엔 작은 수영장도 운영돼요.
추천 포인트
- 가족 단위 체험객이 많아 조용하고 안전함
- 근처 계곡 있어서 물놀이도 가능
- 마을 분위기 그대로 느껴지는 한적한 시골 느낌
2. 커플이나 1~2인 소규모 여행객 – 양평 소나무펜션
- 위치: 수미마을에서 차량 15분 거리
- 특징: 독채형 구조, 감성 인테리어, 계곡 조망 가능
- 장점: 조용히 하루 쉬어가고 싶은 분에게 딱이에요.
추천 포인트
- 혼자 여행자도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아늑한 구조
- 감자축제 마치고 나서 계곡 소리 들으며 힐링 가능
- 바깥 풍경이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아요
3. 단체 여행이나 워크숍 겸 – 양평 그린밸리 자연학교
- 위치: 수미마을에서 차량 20분 이내
- 특징: 숙박 + 체험형 민박 운영, 최대 40인 수용
- 장점: 여러 가족이 함께 와서 체험하고 숙박까지 하기에 딱인 구조예요.
추천 포인트
- 감자 외에 자연 생태 체험, 고구마/옥수수 수확도 가능
- 교육용 단체 일정에도 최적
-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해서 따뜻한 분위기
4. 자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 양평 숲 속글램핑
- 위치: 수미마을에서 차량 약 25분
- 특징: 글램핑 + 바비큐 + 계곡 체험
- 장점: 감자 캐고 저녁엔 불멍 하면서 하루 마무리하기 좋아요.
추천 포인트
-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숲 속에서 쉬기 좋은 곳
-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 깔끔하고 관리 잘 된 글램핑 시설
숙소 예약 팁
- 축제 기간엔 숙소가 빨리 마감되니 최소 2주 전 예약 추천
- 네이버지도나 야놀자/여기 어때/에어비앤비에서도 ‘수미마을’ 근처 키워드로 검색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 비성수기인 7월 초~중순 평일을 노리면 가격도 저렴하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감자를 캐는 것도 좋지만, 그날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좋은 숙소에서 쉬어가는 것도 이 축제의 일부라는 거,
놓치지 마세요.
감자 축제, 생각보다 다녀오고 나니 하루가 진짜 소중한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복잡한 놀이기구 없이도, 입장권 몇 만 원짜리 없이도,
가족이 함께 웃고, 흙을 밟고, 밥을 나누며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여름에 뭐 할지 고민된다면, 양평 수미마을 감자축제 진심 추천할게요.
감자도 인심도 모두 넉넉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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