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 지역별 소규모 축제 - 정선 5일장과 아리랑시장 강원도의 깊은 골짜기를 따라 달리다, 어느 순간 멈춰 서게 되는 장소 정선 5일장. 이곳은 오랜 세월 강원도 산촌 사람들의 생존 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생활의 현장이자, 지역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공공의 무대다.시장에서는 농사짓던 이웃이 손수 기른 감자를 내놓고, 손바느질로 만든 앞치마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이 특별한 이유는 ‘정선아리랑’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민요의 고향 한복판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이곳에 물건을 사기 위해서만 오는 게 아니다. 살아 있는 전통을 눈으로 확인하고, 사라져 가는 정서를 몸으로 느끼기 위해 모여든다. 이곳에서 울려 퍼졌을 아리랑 가락이 떠오르며 시장 구석구석에 사람의 이야기를 불어넣는다.이곳에 오래 산 주민들 중엔 아예 장날에 맞춰 일정과 생활 리듬.. 2025. 7. 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