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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소규모 축제

동해 일출 여행, 영덕 해맞이 축제 - 지역별 소규모 축제 겨울 바다

by infobox51985 2025. 7. 25.

연말과 연초가 되면 ‘해맞이’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른다.
누군가는 바쁜 한 해를 정리하고 싶어서,
또 누군가는 새해를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해를 맞이하러 떠나곤 한다.

그중에서도 영덕 해맞이 축제는 대규모 공연이나 연예인 무대 없이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겨울 축제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공간, 사람들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
그리고 동해안이 보여주는 찬란한 새해의 햇살.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영덕 해맞이 축제를 지역별 소규모 축제로 주목하게 만든다.

 

동해 일출 여행, 영덕 해맞이 축제 지역별 소규모 축제

 

지역별 소규모 축제, 영덕 해맞이 축제

영덕 해맞이 축제는 매년 12월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열리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맞이공원 일대의 겨울축제다.
일출을 맞이하며 한 해를 기념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경북 주민들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조용한 해맞이를 원하는 이들이 모여든다.

특별한 퍼포먼스보다는

소규모 음악회, 소망 종이 작성, 전통문화 체험, 지역 특산물 나눔 행사 등이 열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장소가 지닌 상징성과,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점이다.

 

영덕 해맞이 축제 일정 및 장소

  • 일정: 12월 31일 저녁 ~ 1월 1일 일출 시각까지
  • 주요 프로그램: 전야 불꽃놀이, 소원지 작성, 해맞이 기원제, 소규모 공연 등
  • 장소: 영덕 해맞이공원 및 강구항 일대

영덕 해맞이공원은 동해를 마주 보고 있어
새해 첫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돋이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경관이며,
그 장면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추운 새벽을 감수한다.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고, 바다 위에 해가 걸리는 순간
그 공간은 어느새 고요한 감탄으로 채워진다.

특히 강구항 근처 바위 해안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떠오르는 해가 만들어내는 수평선이
자연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해맞이 전야제

12월 31일 밤에는 전야제가 열린다.
다른 축제처럼 북적이는 분위기는 없지만,
작은 무대와 지역 아티스트들이 만든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무렵에는
간단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한 해의 끝과 새로운 한 의 시작을
따뜻한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로 맞이하게 된다.

행사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감성적이며
흔한 EDM 음악이나 화려한 쇼보다
‘우리 동네 축제 같은 정겨움’이 중심이 된다.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한 프로그램

영덕 해맞이 축제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큰 군중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가 아니기에
아이들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고,
포토존과 간이 쉼터, 간식 판매 부스도 잘 마련돼 있다.

가족 방문객들을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 소원지 쓰기 및 나무에 매달기
  • 지역 어린이 합창단의 전야제 공연
  • 가족사진 무료 촬영 부스
  • 따뜻한 차 나눔 행사 등이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은 따뜻한 담요나 핫팩을 꼭 챙기면 좋다.
이른 새벽 기온이 낮아지는 시점에서도 아이들이 피곤해하지 않도록
잠시 앉을 공간이나 차량으로의 이동을 수월하게 계획해야 한다.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포인트

해맞이는 연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 콘셉트다.
영덕 해맞이 축제는 소란스럽지 않기에
연인끼리 나란히 걷고 조용히 대화하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추천하는 포인트는 해맞이공원 전망데크, 그리고 강구항 방파제 구간이다.
여기서는 바다 위로 뜨는 해를 정면에서 볼 수 있고,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

커플마다 준비해 온 텀블러에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시며
“올해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은 자리다.
기념 촬영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인생샷 남기기에 딱 알맞은 구간이다.

 

축제장 먹거리 & 현지 음식

 

추운 날씨에 빠질 수 없는 건 먹거리다.
축제장에서는 간단한 군고구마, 어묵, 떡국 등이 판매되고
영덕답게 대게 간식류나 해산물 꼬치도 맛볼 수 있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강구항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도 좋다.
대표 추천 음식은 다음과 같다:

  • 대게 라면
  • 물회와 회덮밥
  • 대게살 김밥
  • 해물칼국수

이른 아침부터 운영하는 해산물 식당이 많아서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숙소 정보

영덕 해맞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전날 저녁에 도착해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뜨기 전 새벽에 이동하기엔 날씨와 피로도가 부담이기 때문.

숙소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 오션뷰 텔: 강구항 근처, 일출을 방 안에서 볼 수 있음
  • 조용한 펜션: 차로 10~15분 거리, 가족이나 커플에게 적합

가격은 해맞이 축제 당일에 조금 오르긴 하지만,
12월 중순까지 예약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금액으로 확보할 수 있다.

 

교통편 안내와 주차 꿀팁

자가용 이용 시,

  • 서울 → 영덕: 약 3시간 40분
  • 부산 → 영덕: 약 2시간 30분
  • 대구 → 영덕: 약 2시간

축제 당일에는 해맞이공원과 강구항에
임시 공영주차장이 마련되며
셔틀버스는 따로 운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
전날 도착해 미리 주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도보 이동 거리 내 텔이나 펜션이 많아 큰 불편은 없다.

 

지역별 소규모 영덕 해맞이 축제 후기 

화려한 공연도 없고, 셀럽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덕 해맞이 축제는 그 자체로 충분하다.

눈부신 해, 겨울바다의 소리, 그리고 조용한 사람들.
그 안에서 나를 다시 만나게 되는 소중한 경험.
이 모든 게 한 자리에 담겨 있기 때문에
영덕 해맞이 축제는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진짜 소규모 축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