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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건강 축제 – 한방바이오박람회, 지역별 소규모 축제 제천은 ‘약초의 고장’으로 불린다.그 이름만 들으면 어르신들만 관심 가질 것 같지만,한방바이오박람회에 직접 가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가을마다 열리는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는한방, 건강, 자연, 체험, 놀이, 먹거리, 전시가 모두 어우러진‘복합형 체험 축제’다.이 축제는 단순히 홍삼이나 한약재를 파는 시장이 아니다.아이들은 놀고, 가족은 배우고, 연인은 사진을 찍고 웃는,모든 세대를 위한 가을형 복합 콘텐츠다.‘지역별 소규모 축제’로 분류되기엔 스케일이 꽤 넓지만,구성은 단정하고 알차다.혼잡하지 않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형 로컬 축제.그게 바로 이 박람회의 진짜 매력이다. 지역별 소규모 축제, 제천 한방박람회 - 언제, 어디서, 어떻게?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는보통 매년 9월 말~10월 초, .. 2025. 7. 10.
[가족 체험 여행] 지역별 소규모 축제 - 가을 홍성 대하축제 가을이 되면 산으로 단풍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충남 홍성의 남당항은 가을이면 산이 아니라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그 이유는 단 하나. 대하(大蝦) 때문이다.‘대하축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그저 새우를 조금 많이 접하 잔치겠거니 싶었다.하지만 직접 아이 손을 잡고 남당항에 발을 디뎠을 때,그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를 곧 깨달았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 축제는 단순한 해산물 축제를 넘어,아이도 웃고 부모도 즐기는 가족형 체험의 정수였다.바닷물에 손을 담가 살아 있는 대하를 잡아보고,뜨거운 숯불 위에서 직접 구워 먹는 시간은아이의 기억 속에 분명히 오래 남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언제, 어디서, 누가 가야 할까? - 지역별 소규모 축제, 홍성 대하축제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보통 매.. 2025. 7. 9.
충청도의 가을 지역별 소규모 축제, 보은 대추축제 수확의 계절 가을, 충청북도 보은에서는 붉게 물든 대추가 마을을 물들인다.보은 대추축제는 보은이라는 조용한 농촌 마을이,대추를 매개로 지역과 외부를 잇고, 세대를 연결하며, 계절을 기록하는 살아 있는 문화의 장이다.‘지역별 소규모 축제’가 형식적인 일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요즘,보은 대추축제는 마을 사람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진짜 ‘잔치’의 감성을 간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보은 대추축제는 매년 10월 중순, 보은읍 중심에 위치한 속리산 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축제 기간은 대체로 10일간이며, 보은군청이 주관하고 지역 농가, 문화단체, 주민들이 함께 운영한다. 행사장 구성은대추 직거래장터체험 프로그램존로컬 먹거리 마당공연·전시 무대가족 단위 휴식 공간등으로 나뉘어 있고, 누.. 2025. 7. 7.
처음 가본 가을 괴산 고추축제 – 지역별 소규모 축제 매년 9월이면 충북 괴산읍 일대는 빨갛게 물든다.고추밭의 수확이 끝나갈 즈음, 농민과 주민, 아이들, 여행자가 함께 모여이 지역의 특산물 인 고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직접 보고, 만지고, 먹고,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이 가득하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즐길 수 있나괴산 고추축제는 보통 매년 9월 초~중순 사이에 개최되며,괴산군청 인근 유기농엑스포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장이 펼쳐진다.축제는 4일에서 5일간 진행되며,낮에는 농산물 직거래장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밤에는 공연과 야간 고추시장, 지역 음식 부스가 이어진다.행사장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고추를 직접 만지고, 가공하는 체험부터,고추 따기 경연, 고추요리 경연대회, 매운맛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매년 추가되고 있.. 2025. 7. 6.
지역별 소규모 축제 탐방 : 눈 속 조각 예술, 태백산 눈축제 하얗게 얼어붙은 산정, 칼바람이 부는 고갯길, 그 위에 피어난 거대한 눈 예술들.태백산 눈축제는 그러한 차가움 위에 피어나는 따뜻한 예술의 집합체다.해발 1,500m가 넘는 태백산 자락에서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겨울을 견뎌낸 사람들이 자연과 소통하고,눈을 통해 상상력을 구현해 내는 문화예술의 무대다.흰 설원 위에 눈 조각들은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포토 스팟이 된다. 1,567m의 고도는 다른 산들과는 확연히 다른 기온 차를 만들어내며,이 덕분에 매년 겨울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눈이 내리고, 가장 늦게까지 그 눈이 남아 있는 산이 된다.태백산 눈축제가 열리는 당골광장 일대는 해발 800~900m 부근으로,눈이 쌓이면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니라 하얀 절경이 펼쳐진다.소나무 가지 위에 덮인 눈.. 2025. 7. 5.
새해맞이 달집태우기, 삼척 정월대보름제 – 지역별 소규모 축제 음력 1월 15일, 한국에서는 정월대보름이라 불리는 특별한 명절을 맞이한다.그저 오곡밥 먹고 부럼을 깨는 날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삼척에서의 정월대보름은 전혀 다르다.이곳에선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매년 불이 하늘로 치솟고, 북소리가 골목을 울리며, 마을 사람들이 모두 거리로 나선다.삼척 정월대보름제는 농경문화, 민속신앙, 공동체 의식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문화 현장이다. 지역 공동체가 세대를 이어 전승해 온 축제이며, 한국에서 ‘대보름’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 축제에서는 달맞이,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지신밟기, 마을굿, 전통 세시음식까지모든 것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라는 철학으로 연결되어 있다.도시에서 대보름이 점점 ‘조용한 명절’이 되어가는 요즘,삼척의 정.. 2025. 7. 4.